통신3사,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특별 통신망' 구축

"5G 품질 점검·이동기지국 배치"…비상 운영 돌입
행사장·숙박시설 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입력 : 2025-10-22 오후 2:22:27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 일대에 특별 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 국내외 정상단 및 수천 명의 참석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사는 행사장과 숙박시설 전역의 5G·LTE 품질 점검과 장비 증설을 완료하고 이동기지국과 상시 대응 인력을 배치해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APEC 주요 행사장소와 숙박시설 전역에서 5G·LTE 품질 점검을 마치고, 신규 및 증설 장비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행사장 내 Wi-Fi 구축과 로밍 품질 점검을 완료하고, 원활한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주요 지점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는데요. 행사 기간에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 대응 인력을 상시 배치해 통신 장애 발생 시 즉각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과 장비 사전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030200)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안정적 통신 환경 확보를 위한 전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주요 행사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행사장과 주변 지역 43개소에 5G 및 LTE 기지국 장비 182식을 신규·증설하고 부하 분산 최적화를 완료했습니다. 또한 포항 영일만 크루즈 입항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대규모 트래픽 분산에 대비하고, 행사 기간 실시간 무선 호소통 현황과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KT 관계자는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과 글로벌 수준의 통신 품질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APEC 인근 지역에 5G와 LTE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특히 참가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성대와 코모도호텔, 한화리조트 등 주요 숙소에 중점적으로 증축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준비했는데요. 비상 상황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지역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APEC 메인 행사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인근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주 황리단길 인근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LG유플러스 직원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재연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