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후폭풍에도…이 대통령 지지율 '2%p↑'

'10·15 대책, 적절하지 않다' 44%
정당 지지도, 민주 43%·국힘 25%

입력 : 2025-10-24 오전 11:46:44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부가 최근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 여파로 곤혹을 치르는 상황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표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56%를 기록했습니다.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로 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의견 유보'는 11%입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 등이 담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은 차가운데요. 한국갤럽이 같이 실시한 '부동산 시장 관련 인식' 조사에서 '이번 대책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44%로 나타났습니다. '대책이 적절하다'는 37%입니다.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관련해서는 '현 수준 유지'가 33%로 가장 높았습니다.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 27%,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가 26%로 팽팽했습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지만 이 대통령 지지율은 민생 정책과 외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19%)과 '외교'(14%)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도는 4%포인트 상승하며 40%대를 회복했고, 국민의힘은 2주째 같은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3%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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