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4일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증인의 만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행안위는 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오 시장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 대표는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세훈 시장은 11월8일 특검 오세훈·명태균 대질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며 "참 딱하고 옹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참 곤혹스러웠겠다"면서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라며 전날 국감 장면을 모은 영상을 틀기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저 국감을 보고 있자니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 시장에게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