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확대…프리미엄 시장 공략

55형부터 100형까지…소비자 선택권 확대
내년 CES 2026서 공개…‘더 퍼스트룩’ 전시

입력 : 2025-12-17 오전 9:50:4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화질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7일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55/65/75/85/100형 등 총 6가지 사이즈로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한 지 약 4개월 만에 제품군을 늘린 것으로,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객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스크린에 마이크로 크기의 RGB(빨강·초록·파랑) LED를 촘촘히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빨강·초록·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색상과 밝기를 보다 촘촘하고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영역과 밝은 영역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명암 표현을 강화하는 ‘로컬 디밍 효과’도 극대화했습니다.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깊은 검은색과 밝은 이미지를 동시에 섬세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도록 했습니다. 콘텐츠를 4K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4K AI 업스케일링’과 장면별로 최적의 색상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 등의 기능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를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전시 행사를 열고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 확대를 통해 최고의 화질 경험을 원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RGB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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