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올해로 30돌을 맞은 전력·전기산업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6’ 현장은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로 전력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LS일렉트릭·효성중공업·LS전선·대한전선 등 국내 전력 기업들이 모여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6’에서 LS일렉트릭이 최초 공개한 초슬림 배전반 신제품 ‘비욘드(Beyond) X MDB’. (사진=이명신 기자)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6’에는 총 217개 기업이 544개 부스를 차렸습니다. 이들은 차세대 전력망 기술과 디지털 전환 기반 솔루션, 발전·송배전·저장·수요관리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솔루션을 전시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풀 라인업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한 AI 데이터센터용 전략 신제품 ‘비욘드(Beyond) X MDB’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제품은 초슬림 모듈형 배전반으로, 기존 제품 대비 설치 공간 효율을 30% 이상 개선했습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집적도를 높이려는 하이엔드 고객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6’에서 관람객들이 대한전선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PALOS)’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명신 기자)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송전 및 변전 설비 자산 관리 플랫폼 ‘아모르플러스(ARMOR+)’와 HVDC 솔루션, 스태콤을 앞세웠습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사 스태콤은 국내뿐만 아니라 10개 국가, 50개 프로젝트로 금액으로는 1조원 수주를 달성해 기술을 인정받은 설비”라고 말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사업을 겨냥한 전선 업체 간 해저케이블 솔루션 경쟁도 주목받았습니다. 대한전선은 부스 중앙에 525킬로볼트(kV)급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을 선보이고, 지난해 인수한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법인 대한오션웍스와 검토 중인 HVDC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 모형도 선보였습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분야는 결국 솔루션 싸움이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설계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포설선을 구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배의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렉스 코리아 2026’에서 LS전선이 선보인 525킬로볼트(kV)급 해저케이블. (사진=이명신 기자)
LS전선도 종합 솔루션과 압도적인 수주 실적을 앞세웠습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 1만3000톤(t)급 CLV 포설선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고, 525kV급 해저케이블과 턴키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LS전선 관계자는 “설치부터 자산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솔루션이 강점이라 볼 수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수주 실적은 경쟁 업체들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