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SK인천석화, 1000억 장기채 발행…단기 CP 갚는다

2000억원 규모 한도 내 증액 검토
공모자금 전액 CP 등 채무상환 사용 계획

입력 : 2026-02-11 오후 5:30:46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1일 17: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채무를 장기 저리의 회사채로 차환해 재무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비록 정유업계 전반의 업황 변동성이 변수로 꼽히지만,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이번 공모채 발행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총 1000억원 규모의 제28-1회 및 제28-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조달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으며, 계획된 만기는 2년물(600억원)과 3년물(400억원)로 구성됐다. 수요예측은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 SK증권(001510),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등 5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SK인천석유화학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40%포인트~+0.4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지난 9일 기준 SK인천석유화학의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4.150%, 3년 만기는 4.572%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공모자금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으며, 회사는 조달 예정인 자금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주요 상환 대상은 오는 2월25일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외 부족분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증액 발행 시에도 추가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투입할 방침이다. 조달된 자금은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된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의 재무지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0.3%로, 2024년 말(326.7%)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 규모 역시 1조 9942억원에서 1조 7548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공동대표주관사단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동사는 채무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며,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동이 없는 한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 20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상태다. 주관사단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른 경기 악화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실적 악화 등을 고려해 기업실사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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