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교흥, '영종 K-팝 공연장 특별법' 낸다…5만석 '전용 공연장' 급물살

김교흥 문체위원장, '한국형 복합문화공간 특별법' 발의
특별구역 지정해 27개 법률 인·허가 한번에 처리하기로
김교흥 "영종도가 최적지"...인천시장 출마 공약과 연계

입력 : 2026-02-12 오전 11:17:35
[뉴스토마토 김현철 기자]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인천 서구갑)은 12일 인천 영종도에 K-팝 공연장을 지을 수 있도록 환경·교통영향평가를 간소화하고, 특별구역을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발의합니다. 영종도에 5만석 규모 K-팝 전용 공연장을 건립하는 계획이 급물살을 탈 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고, 영종도를 '특별구역 1호'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은 공연장과 문화·관광·숙박·전시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도시계획·건축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건축법·국토계획법·농지법·산지관리법 등 27개 법률에 걸친 인·허가를 한꺼번에 의제 처리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도 통합심의로 간소화해 45일 내 협의를 마치도록 했습니다. 세제·부담금 감면과 재정지원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10월23일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가장 큰 전용 공연장은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최대 1만8000석)입니다. 서울 창동에서 2만석 규모 서울아레나가 공사 중이지만 5만석 이상은 한 곳도 없어 K-팝 가수들이 일본이나 미국으로 나가는 '코리아 패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11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도 "해외에서 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는 K-팝 스타들이 정작 국내에서는 마땅한 공연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은 4만석 이상 돔 경기장이 5개인데, 우리는 한 개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종도는 인천공항이 바로 있어 외국 관광객이 와서 공연을 보고 머무를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5억원 규모의 적지 분석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K-컬처 300조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5만석 대형 아레나 건립이 포함돼 있어 지방선거 전후로 후보지 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종도 외에 광명시흥 신도시(4만석 돔형)도 유치 경쟁에 나선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K-팝 공연장은 공연만 하는 게 아니라 e스포츠와 아티스트 연습 공개, 굿즈 판매 등 복합 시스템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특별법 공동발의엔 민주당의 맹성규·모경종·박찬대·유동수·양문석·조계원·허종식 의원,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손솔 진보당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현철 기자 scoop_pre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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