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영토 개척 김종서 장군, 최신 이지스 구축함으로 부활

해군 "강력한 전투능력·자주국방 의지 반영"…내년말 인도

입력 : 2026-02-13 오전 11:31:46
대호김종서함 주요 탑재 무장과 장비.(사진=해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 3번함의 이름이 '대호김종서함'으로 결정됐습니다.
 
해군은 13일 이 같이 밝히며 "김종서 장군은 조선 초 두만강 일대 6진 개척을 통해 북방 영토확장과 국경 안정화에 기여해 전투함의 함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신 이지스 구축함의 강력한 전투능력과 기동성, 자주국방 의지, 국민 친밀성 등을 고려해 김종서 장군의 호(號) 중에서 '대호(大虎)'를 함명에 포함했다는 게 해군의 설명입니다.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능력이 향상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했습니다. 함대지탄도미사일과 해상탄도탄요격미사일 등을 탑재해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에 이어 세번째이자 마지막 함인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HD현대중공업(329180)에서 건조중이고, 내년말쯤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훈련 후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확보사업은 1983년 최초 소요가 반영돼 1995년 3척(KDX-Ⅲ Batch-Ⅰ)에 대한 소요가 결정됐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유성룡함 등 3척이 해군에 배치됐습니다. 이후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2013년 KDX-Ⅲ Batch-Ⅱ 3척 추가 도입사업이 시작돼 1번 함인 정조대왕함이 2024년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지난해 9월 다산정약용함과 이날 함명이 제정된 대호김종서함은각각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향후 한국형구축함(KDDX) 등 최신 국내개발 전투체계와 무장을 탑재한 국산 구축함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도화·복합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등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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