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에이치씨엔(126560)이 23일 상장하자마자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날 현대에이치씨엔 주가는 공모가액 3800원을 하회하는 342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9시02분 현재 430원(12.57%) 하락한 299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홈쇼핑(057050)은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지분법 가치 상승 기대감에 전날 보다 500원(0.48%) 오른 10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한 증권가 평가도 엇갈렸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경쟁사업자인 IPTV 가입자 증가세로 성장성이 회의적이라는 설명이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가입자 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관련 업체들은 디지털 케이블TV 전환을 통해 기존 케이블TV의 성장 정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의 콘텐츠 라인업이 풍부해지고, 통신업체의 마케팅 강화로 IPTV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HCN의 지난 15일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1대1에 그쳤다. 공모가액 3800원에 총청약 증거금 1762억592만원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