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은 23일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기조를 '전략산업 분야 창업ㆍ성장초기기업 육성'에 두고, 3조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조1000억원 대비 2.3% 증가한 규모다.
중기청은 녹색ㆍ신성장, 지식서비스, 뿌리산업, 지역전략ㆍ연고산업, 문화콘텐츠, 바이오, 융복합 및 프랜차이즈 산업 등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내년 전체 정책자금의 70%인 2조2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ㆍLED응용ㆍIT융합ㆍ고부가식품산업(녹색ㆍ신성장동력산업), 금형ㆍ주조ㆍ열처리(뿌리산업), 캐릭터ㆍ게임ㆍ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등에 정책자금이 집중 지원될 것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 및 한계기업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동일기업에 대한 편중지원을 제한하는 등 정책목적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자체 신용으로 민간금융 이용이 가능하나 저금리 혜택을 위해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우량기업 및 생명 연장식 한계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절감된 재원(약 3000억원)은 전략산업의 창업초기기업에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지원방식에 대한 기업수요를 감안해 투ㆍ융자 복합금융(메자닌금융)을 확대(300억원→1000억원)하고, 민간금융이 기피하는 창업초기기업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직접대출을 확대(46%→ 60%)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