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BNK투자증권, 부동산금융 접고 ECM 승부수

충당금 부담 덜어, ROA 0.4%로 전년 동기 회복세
ECM으로 사업 구조 전환 시도…시장서 긍정적 평가

입력 : 2026-03-18 오후 3:21:45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8일 15: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BNK투자증권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고 있다. 앞서 BNK투자증권은 저금리 시기 부동산금융을 성장동력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고금리 시기 부동산금융이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사업 구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BNK투자증권이 주목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은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주식자본시장(ECM)이다. 단순 진출을 넘어 수익성 개선까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한국신용평가)
 
1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BNK투자증권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4%다. 이는 전년 동기 0.1% 대비 0.3%p 개선된 수치로 2023년 연간 ROA 0.4%와 같은 수준이다.
 
BNK투자증권의 수익성 회복은 매출 보다는 충당금 부담 완화가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앞서 BNK투자증권은 2022년까지 부동산금융을 기업금융(IB) 부문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그러나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충당금 적립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사진=BNK투자증권)
 
부동산금융을 대체할 시장으로 BNK투자증권 주목한 곳은 ECM이다. 지난해 BNK투자증권은 #동일스틸럭스 유상증자 주관을 시작으로 유일에너테크(340930) 인수 주관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이어 IPO 주관 부문에서도 비엔케이제2호스팩과 3호스팩을 상장해 실적을 쌓았다. 
 
부동산금융 비중 축소와 ECM 진출은 곧 실적으로 이어졌다. BNK투자증권의 주요 사업 실적을 보면 IB 부문은 전년 동기 541억원 적자에서 적자폭을 6억원 수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운용이 1066억원으로 작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투자중개부문이 225억원에서 308억원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 중이다. BNK투자증권의 지난 3분기 요주의이하자산은 3794억원으로 작년말 4220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자산도 2298억원을 기록해 작년말 2774억원 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지방 분양 시장 비중이 높은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BNK투자증권이 풀어야 할 숙제다. BNK투자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은 35%로 중소형사 평균 47%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에서 96%가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T)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82%가 중후순위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구조 개편이 이뤄진 것이 일정 부문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아직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만큼 금리 변동성이나 보유 익스포저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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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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