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00일 시민 평가)'일하는 대통령' 체감…향후 과제는 민생·통합

정책 추진력·국정 안정 운영 '긍정 평가'
주식 상승·정책 체감…"정치효능감 높다"
부동산 안정·정치 갈등 해소…'과제 여전'

입력 : 2026-03-29 오후 5:48:47
[뉴스토마토 박주용·이진하·송정은·한동인·김태현·동지훈·김성은·이효진 기자] 30일 취임 300일을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민심은 '일 잘하는 정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국민들은 이 대통령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과 안정적 국정 운영에 높은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향후 부동산 안정과 정치 갈등 해소 부문은 여전히 숙제로 지목됐습니다.
 
<뉴스토마토>가 29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지역·연령별 국민들의 국정 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일하는 정부'에 대한 높은 체감도와 안정적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생각보다 훨씬 잘한다"…정책 실행력·위기 대응 '고평가'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강력한 정책 추진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집중됐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회사원 유모씨는 "생각보다 일을 정말 잘한다고 느낀다"며 "주식시장 상승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실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전쟁과 유가 문제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디테일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국민 입장에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충남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이모씨는 "서민과 민생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가 분명하다"며 "정치적으로도 강한 추진력이 있어 국정 동력이 유지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남권에 거주하는 한 60대 여성은 "12·3 불법 계엄으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신속히 바로잡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해 국정 안정감을 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원에 거주하는 30대 공무원 안모씨는 "민생지원금 등 체감형 정책을 빠르게 추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이모씨도 "대출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등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주식·민생 정책 체감…"정치 효능감 느낀다"
 
경제정책 분야에선 특히 주식시장 부양, 국무회의 공개 등을 통한 정책 투명성 확대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충남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주식이 오르면서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정도 정치 효능감을 느낀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신모씨도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정책이 인상적"이라며 "주식시장을 먼저 발전시켜 놓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간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은 "국무회의를 공개한 것은 정치가 내 삶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 증명해 준 혁신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기득권 타파' 움직임 '긍정적'…"부동산, 정권 '명운' 걸어야"
 
검찰개혁 등 권력 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습니다.
 
충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검찰개혁이 기득권 타파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경기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60대 김모씨는 "개혁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서울 한강변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박모씨는 "대통령 스스로 집을 파는 등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라며 "부동산 문제가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할 만큼 최대 과제가 아닐까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도 "대한민국에 뿌리 깊게 박힌 '부동산 불패' 인식을 깨뜨려주길 바란다"며 "주택 투기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개혁 의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존재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김모씨는 "다주택자를 '악인' 취급하는 부동산 정책은 역대 어떤 정권에서도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며 "시장에 흐름에 맡기는 부동산 정책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갈등·경제 불안 우려"…"민생과 통합 관건"
 
한편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뿌리 깊은 '정치적 갈등'과 미·이란 전쟁에 따른 '석유 수급' 등 민생경제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울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민생이 나아졌다는 체감이 부족하고 정치 갈등은 점점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도 "언론이 좋은 부분만 강조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20대 대학생은 "고령화와 AI 고도화로 20대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목소리가 너무 적다"며 "이공계 위주의 채용으로 문과 전공 대학생들의 고심도 깊다. 이들 또한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다. 이들의 목소리도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김태현 기자 taehyun13@etomato.com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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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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