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부산 북갑에서 차기 부산시장 가상 양자 대결 결과,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과반의 지지를 받으면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3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습니다. 성별과 연령, 권역을 불문하고 전 의원이 주 의원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주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직을 놓고 박형준 현 시장과 당 내부에서 경쟁 중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국회의원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 다음 인물들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4%는 전재수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반면 23.6%는 주진우 의원을 택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2.1%, '지지할 인물이 없다' 7.0%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8%로 집계됐습니다.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전재수, 70세 이상서 10%p 차이 '우세'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차기 부산시장으로 전 의원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남성 전재수 53.9% 대 주진우 21.3%, 여성 전재수 54.8% 대 주진우 25.8%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전 의원이 주 의원에게 앞섰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전재수 45.9% 대 주진우 28.2%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전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전재수 47.0% 대 주진우 16.0%, 30대 전재수 54.0% 대 주진우 20.8%, 40대 전재수 74.7% 대 주진우 10.6%, 50대 전재수 60.1% 대 주진우 21.8%, 60대 전재수 49.1% 대 주진우 33.8%였습니다.
권역별로도 전 권역에서 대략 30%포인트 격차로 전 의원의 지지세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권역1(구포1동·구포2동·구포3동·덕천2동)에선 전재수 53.9% 대 주진우 20.9%, 권역2(덕천1동·덕천3동·만덕2동·만덕3동)에선 전재수 55.0% 대 주진우 26.3%였습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왼쪽)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보수층, 주진우 41.2% 대 전재수 27.5%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전재수 56.5% 대 박형준 20.8%로, 절반 이상이 전 의원을 지지했습니다. 진보층은 전재수 82.8% 대 박형준 7.6%로,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주진우 41.2% 대 전재수 27.5%로, 주 의원이 앞섰습니다. 다만 주 의원의 보수층 지지율은 4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