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근혜 인사차 방문은 도리…예우 차원"

"대구 민심 크게 바뀌지 않아…내 목소리 낼 수 밖에"

입력 : 2026-04-03 오전 11:17:14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지역에 있는 전직 원로, 전직 시장들을 찾아봬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고 지역사회 어른이니 한번 인사차 방문하는 건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을 여러 가지로 돕던 유영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계시니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절차에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청을 지금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공천 확정 이후 박 전 대통령 예방 시점을 구체화할 것이란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절차가 끝나고 나면 (박 전 대통령) 방문을 요청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당과는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민심에 큰 변화가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지역에서 여러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지역 민심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끔 당 방향과 충돌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이해해달라"며 "대구를 살리는 데 제가 적합한 후보라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갈 작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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