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 면접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한 지 나흘 만이자 공천심사 면접이 시작된 직후 나온 결정입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심사 면접을 진행한 뒤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가 지난달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지 나흘 만이자 이날 오전 10시 공천심사 면접이 시작된 지 약 30분 만입니다.
심사 결과는 만장일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총리는) 지역주의에 끝없이 도전해온 민주당 정체성을 상징하는 후보 중 하나"라며 "4선 국회의원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경험은 대구를 이끄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공천심사 면접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지역에서 여러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지역 민심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김 전 총리 공천을 끝으로 시·도지사 공천심사를 마쳤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낙점하면서 이번 지방선거 첫 단수공천을 단행했습니다. 이후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차례로 단수공천을 받았고, 김상욱 의원은 경선을 거쳐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충북 △세종 △광주·전남 △전북 △제주 △부산에선 경선이 진행 중입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김관영 전북지사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공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과정을 가지고 답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당이 정한 절차와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