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몬길:스타 다이브', 액션·수집 콘텐츠 풍부

3인 파티 액션 중심 전투…손맛·속도감 핵심 강점
역할·속성·태그 시스템 결합…전략적 플레이 확장
다만 성장 요소 과다…복잡성·피로도 리스크 존재

입력 : 2026-04-15 오후 2:27:0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넷마블(251270)이 '몬스터길들이기' 지식재산권(IP)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수집형 역할 수행 게임(RPG)이 아닌 3인 파티 기반 액션 RPG입니다. 
 
정식 출시 전 사전 제공된 체험 빌드를 기준으로 살펴본 '몬길: 스타다이브'는 전투 손맛과 몬스터 수집의 재미를 한층 전면에 내세운 작품입니다. 다만 즐길 거리와 성장 요소가 다양하다 보니 이를 어떻게 전달할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높은 몰입감을 보이는 몬길 스타다이브. (사진=넷마블)
 
이야기는 몬스터들을 침식시키는 의문의 씨앗을 따라 벌어지는 사건을 쫓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큰 줄기는 베르나와 클라우드를 중심에 두고 흘러가지만 각 장마다 중심이 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1장은 오필리아, 2장은 에스데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덕분에 주인공만 밀어붙이는 서사보다는 각 인물의 사연을 따라가는 에피소드형 호흡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을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체험 형태로 조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전투는 이 게임의 분명한 강점입니다. 기본 구조는 3인 파티 액션입니다. 근거리와 원거리 캐릭터, 여기에 난투, 암살, 파괴, 지원 등 역할 구분이 더해져 파티 구성이 다양해집니다. 
 
난투는 혼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암살은 적의 빈틈을 파고드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파괴는 보스전에서 강점을, 지원은 팀 전체 운영을 안정시키는 축에 가깝습니다. 또한 속성 체계도 불, 바람, 땅, 얼음 번개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몬길 스타 다이브의 전투 장면. (사진=넷마블)
 
이러한 역할과 속성 체계를 바탕으로 약점 속성 공략, 그로기 버스트, 특수 공격, 부위 파괴 요소가 전투 시스템에 더해졌습니다. 또한 강습 공격, 교체 스킬, 궁극 스킬 등을 통해 보기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됩니다. 캐릭터 교체 타이밍, 스킬 연계, 보스전에서 어떤 캐릭터를 내세우느냐에 따라 전투 흐름이 달라집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투 시스템이 복잡하지만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흔적이 분명합니다. 쉬움 난이도에서는 복잡한 전투 시스템을 전부 숙지하지 않더라도 수월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용자들이 긴 학습보다 빠른 적응과 가벼운 플레이를 선호하는 흐름을 고려할 때 꽤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깊게 파고들 사람은 파고들고 가볍게 즐길 사람은 부담을 덜겠다는 방향성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특별한 힘을 부여 받을 수 있는 몬스터링 시스템. (사진=넷마블)
 
몬스터를 활용한 콘텐츠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합성, 링크체인, 제작, 요리, 던전, 토벌 등 즐길 거리가 넓게 깔려 있습니다.
 
몬스터링 시스템은 단순 수집을 넘어 전투 보조와 성장 동선까지 연결됩니다. 몬스터는 합성을 통해 돌연변이 형태로 확장될 수 있고 반복 포획과 특정 조건 충족을 통해 전투를 돕는 형태로도 활용됩니다. 이는 각 지역별 몬스터 도감을 채우는 구조도 수집형 게임 특유의 반복 동기를 자극하는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요리 시스템도 메인, 사이드, 음료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요리의 효과가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요리 재료는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채집을 통해 얻게 됩니다. 
 
몬길 스타다이브의 마스코트 캐릭터 '야옹이'와 주인공 클라우드, 베르나. (사진=넷마블)
 
다만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가 오히려 피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킬 강화, 장비 강화, 아티팩트 강화, 개화 등 손봐야 할 성장 축이 많습니다. 전투 시스템까지 역할, 속성 등으로 얽혀 있어 게임을 꼼꼼히 따라가지 않으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재미를 만들 수 있는 요소지만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라면 "해야 할 게 많다"는 인상이 먼저 올 여지도 있습니다. 콘텐츠의 양이 장점이 되려면 각 시스템의 우선 순위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안내하는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몬길은 액션의 직관성과 수집형 RPG의 확장성을 함께 노리고 있습니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지만 깊게 파고들 여지도 많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3년 만에 돌아온 몬길이 액션, 수집, 성장 요소 등이 제대로 맞물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15일 PC와 모바일로 출시합니다.
 
몬길 스타다이브. (사진=넷마블)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신상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