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어촌 찾아가는 '어복버스' 운영 확대…"의료부터 식품까지"

전국 220개 유인도서에 '원격 의료'
시범 운영 식품 지원도 본격 추진
신선식품 어복장터·생필품 어복점빵 설치
"소외된 섬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입력 : 2026-04-1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섬·어촌으로 찾아가는 어촌복지 서비스인 '어복버스'의 운영 규모가 확대됩니다. 공중보건의가 없는 유인도서에 대한 원격 의료서비스부터 신선식품 장터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겁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서울에서 유관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 8개 기관 대표와 '어복버스 사업'을 확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8개 기관은 수협재단, 수협은행,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부산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BNK부산은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등입니다.
 
민간기업·단체, 공공기관,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어복버스 사업은 지난 202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0여 개 전국 섬·어촌 어업인에게 의료, 생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올해는 운영 규모를 확대해 공중보건의가 없는 전국 220개 유인도서에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식품 분야 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지난 2월13일 인천 중구 인천항 부두에 배들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신선한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13개 낙도지역에는 냉동·냉장차량을 활용,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어복장터(이동장터)를 운영합니다. 가공식품·생필품을 상시 판매하는 어복점빵(무인점포)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전남 신안군 선도 등 50개 섬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은 이발·미용·목욕 등 생활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복버스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직업성 질환에 대한 의료기관의 건강관리와 어가 경영상 발생하는 행정문제인 노무·세무 상담서비스도 가능합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어복버스 사업은 단순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넘어 소외된 섬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업인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어업인 누구나 활기찬 어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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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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