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뺀 통합은 모욕"…김상욱, 경남·부산 통합법 강력 비판

"연 8조 특례도 오직 PK 몫"…울산 배제 특별법에 '일침'
"함께 가야 이긴다"…17일 범여권 후보 '정책 토론' 제안

입력 : 2026-04-15 오후 12:15:45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의 부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이 발의한 '경남·부산 행정통합 특별법'을 두고 "울산을 배제한 통합은 통합이 아니라 갈등 조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울산만 빠졌다"…재정·특례 '쏠림 구조' 지적
 
김 후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법안 이름에 울산은 없고 부산과 경남만 있다"며 "부·울·경 경제공동체에서 울산만 지워버린 것에 상당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해당 법안이 부산과 경남에만 재정·세제 특례를 집중시키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과 부산항 관리권, 초광역 핵심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보통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산 특례, 국세·지방세 이양 등 연간 8조원 이상의 재원이 부산과 경남에 집중되는 구조"라며 "울산은 처음부터 재원 배분에서 배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법안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기업과 인프라가 특례를 가진 통합특별시로 쏠리면서 울산 산업이 공동화될 수 있다"며 "부·울·경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단체장들의 책임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는 "부·울·경 특별연합을 스스로 해체한 세력이 이제 와 울산을 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선거를 앞두고 지역 갈등을 이용하려는 정치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현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정부의 '5극3특'(5대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전략은 부·울·경을 하나의 초광역권으로 묶는 것"이라며 "울산을 배제한 통합은 국가 지원을 쪼개고 축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울산·경남이 대등하게 참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부·울·경 메가시티 재건'을 추진해야 한다"며 "울산을 배제한 통합특별법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팔 벌려 환영"…김종훈·황명필과 단일화 시동
 
김 후보는 이날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범여권 세력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시민주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선거"라며 "민주당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이 함께해야 울산의 산업 전환과 미래를 지킬 수 있다.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에게도 함께하자는 진심 어린 청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일화는 중앙 정치가 아닌 울산 시민의 뜻에 따라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 간 정책 토론과 협의를 통해 자율적인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오는 17일 자신을 비롯해 김종훈, 황명필 세 후보 간 첫 정책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두 후보의 생각과 비전과 정책을 배우고 담겠다"며 "이후 가능하다면 매주 함께 만나 정책을 논하고 울산의 미래를 함께 구상해 가기를 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일화는 중앙당과 시당이 적시에 완수해 주시기를 간청한다"며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후보자 간 직접 대화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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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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