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JB우리캐피탈, 신차금융 정리…중고차금융 올인

신차금융 외 오토리스·렌탈도 대부분 줄여…중고차만 대폭 상승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개편 중이나 금리·경기민감도 확대 '부담'

입력 : 2026-04-16 오전 1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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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JB우리캐피탈이 영업자산에서 자동차금융 비중을 크게 낮추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줄여왔던 신차금융과 오토리스·렌탈 자산은 대부분 정리가 됐다.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중고차금융만 빠르게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전체 영업자산 11조3094억원에서 자동차금융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23.4%다. 전년도 27.7% 대비 4.3%p 하락했다.
 
(사진=JB금융)
 
자동차금융은 크게 신차금융, 중고차금융, 오토리스·렌탈 등으로 구분된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5년간 신차금융과 오토리스·렌탈을 축소하고 중고차금융만 늘려왔다. 여신전문금융 업권 내외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신차금융(할부와 오토론)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신차금융 자산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남아 있는 금액이 261억원뿐이다. 전년도는 987억원까지 줄였던 바 있다. 같은 기간 오토리스·렌탈 자산도 크게 줄었는데 6453억원에서 2432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고차금융은 2조3721억원까지 커지면서 자동차금융 포트폴리오의 대부분(89.8%)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는 자산 규모가 20.0%(3959억원) 증가했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체결했던 신차 정산계약을 종료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중고차 위주로 신규 자산을 취급하고 있다"라면서 "잔액 기준으로 매년 2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중고차금융은 다른 자동차금융 포트폴리오에 비해 고수익 상품에 속한다. 중고차금융 중심으로 개편하면 더 많은 운용수익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JB우리캐피탈은 영업자산 전반에서 고수익 상품을 강화한 결과, 운용수익률이 8.1%로 높다.
 
현재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중심의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1%, 1개월 이상 연체율이 2.2% 정도다. 대손충당금도 2258억원을 쌓아 적립률이 110.4%로 높은 편이다.
 
다만 중고차금융이 고위험 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건전성 관리 강화도 함께 요구된다. 중고차금융은 신차금융 대비 취급 상품 차주의 신용도가 열위한 편이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의 금리나 경기 민감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홍승기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주력 영업자산인 중고차금융의 금리나 경기 민감도가 높은 수준”이라며 “리테일 부문에서도 중고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고차금융 비중 상승에 따른 리스크 프로파일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며 “시장금리 상승과 경기 양극화 추세를 감안할 때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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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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