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SK에너지(096770)가 세계 최초로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화학공장의 시험가동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이달 중순부터 세계최초로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하는 'ACO(Advanced Catalytic Olefin)' 공정기술을 접목한 화학공장을 완공해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SK에너지가 지난 2008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ACO공정기술은 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할 때 고온대신 화학 촉매를 이용하는 신기술이다.
ACO방식을 사용하는 공장은 850도 이상의 고온을 이용하던 기존의 열분해 방식 공장보다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20%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열분해 공정대비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량도 20%가량 늘릴 수 있고, 기존 방식에서 생산이 적었던 프로필렌의 생산량도 최소 30%이상 확대할 수 있다.
시험가동되는 공장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생산규모는 연간 약 4만톤이다.
SK에너지는 본격적인 시험 가동을 통해 공정의 안정성 평가, 가동조건 등을 검증한 뒤 사내 적용과 함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6년여에 걸친 ACO기술 개발에 이어, 이번 화학공장 완공으로 석유화학 산업 분야에 새 길이 열렸다"며 "ACO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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