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말레이에 첫 수출

중동서 입증된 K-방산, 동남아로 확산

입력 : 2026-04-22 오후 4:51:4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 전시회 'DSA 2026'에 참가한 LIG D&A 전시관에 전시된 '천궁'과 '해궁'.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한국 방산기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성능이 입증된 국산 유도무기 등이 동남아 국가들 전력 현대화 수요와 맞물리면서 K-방산 수출 지형이 중동에서 아세안으로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LIG D&A의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 수출 계약입니다. LIG D&A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22일 전시회 현장에서 '해궁' 공급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해궁의 첫 수출 사례로 계약 규모는 9400만달러(약 1400억원)입니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순항미사일과 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함대공 미사일입니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됐으며, 한국 해군 전력 증강 과정에서 실전 배치를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함정의 근접 방어체계를 대체·보완할 수 있는 무기체계입니다.
 
해궁의 가장 큰 경쟁력은 높은 정확도입니다. 이중모드 탐색기(Dual Seeker)를 적용해 전자전 환경이나 복합 교란 상황에서도 표적을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홍준기 LIG D&A 수석매니저는 "정확도가 곧바로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해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궁 함대공 유도무기 발사장면. (사진=LIG D&A)
 
중동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낸 한국산 방공체계 역시 동남아 국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천궁-는 중동 수출과 실전 운용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주요 관심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층방어 능력, 운용 효율성,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홍 수석매니저는 "높은 정확도와 함께 항공기와 탄도탄 요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서 동남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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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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