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서울역-인천공항 43분

29일부터 운행·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 시작

입력 : 2010-12-28 오후 4:41:2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짐을 부치고 몸만 간편하게 인천공항까지 철도로 43분만에 갈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4㎞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돼 29일부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과 공항철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총사업비 4조 2184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민자 SOC사업으로, 2001년 공사를 시작한지 10년만에 전구간이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된 서울역-김포공항 구간은 총사업비 2조 4811억원을 투입해 2004년 공사에 착수해 7년만에 개통했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 서울역 등 4개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이 중 공덕역은 내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2007년 3월23일 먼저 개통한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은 37.6㎞로 인천국제공항역, 공항화물청사역, 운서역, 검암역, 계양역, 김포공항역 등 총 6개역이 운영되고 있다.
 
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으로 영종도 등 인천서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40~50분대에 연결되면서 서울 출퇴근권에 편입되고, 서울 강서와 강북권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공항철도 운행횟수는 왕복기준 하루 214회에서 422회로 늘어 일반열차는 6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서울역-인천공항역간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임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이 적용되면서 대폭 인하돼 서울역-인천공항간은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서울역-김포공항간은 19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공항철도 전구간 개통과 함께 서비스가 시작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이 가능해, 무거운 짐을 공항까지 가져갈 필요없이 서울역에서 부치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KTX 수혜지역을 늘리고 공항철도 수요증대를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해 KTX을 인천공항까지 직결 운행하고, 공항철도를 시속 180㎞ 수준으로 고속화하며, 서울역에 공항철도와 1·4호선 지하철간 지하 환승통로 설치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으로 2026년까지 공항철도 이용객은 연간 4만4000명, KTX 이용객은 1만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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