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브랜드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만족 서비스와 입주자를 위한 단지설계가 소비자들의 호평을 끌어낸 것이란 평가다.
◇ e편한세상 아파트값, 전년比 6.97% 상승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시공능력 상위 20위내 건설사가 지은 서울 아파트 브랜드별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림산업(000210)의 e편한세상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e편한세상은 지난해 12월 3.3㎡당 평균 1808만원이었으나 이달 평균 1934만원으로 올라 6.9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진중공업의 한진해모로가 지난해 12월 3.3㎡당 1490만원에서 이달 1563만원으로 상승, 4.9%가 올랐고 두산위브와 현대힐스테이트가 각각 지난해보다 0.28%, 0.10% 상승했다.
대림산업의 서울시 대방동 e편한세상 2차의 경우 7.84% 상승해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고, 방배동 대림e편한세상 3차(6.13%), 구산동 대림e편한세상 1단지(2.08%) 등도 많이 올랐다.
상위 4개사의 브랜드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의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주택시장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한진중공업이 시공한 마포구 창전동 서강한진해모로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5.37%(3.3㎡당 1802만→2079만원)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동대문구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가 15.25%, 성동구 행당동 두산위브가 상승했다.
◇ 입지조건 중시..입주자 배려 서비스 강점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의 아파트값 상승은 이례적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아파트를 지으면서 입지 조건을 중요시했고, 화려한 기존 아파트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입주민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갔던 점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e편한세상 아파트는 2003년 초부터 ‘오렌지 서비스’라고 불리는 입주고객 만족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오렌지 서비스’는 입주자들의 세대 내부를 청소해주는 청정공간 서비스, 단지 내 조경관리 서비스인 초록마당 서비스, 외부 유리창을 닦아 주는 맑은하늘 서비스 등을 말한다.
또 올해 4월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이 국내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을 획득하는 등 여성, 노약자, 장애인을 배려한 단지설계는 다른 건설사에선 찾기 힘든 대림산업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재석 대림산업 라이프 크리에이팅 팀 과장은 "e편한세상의 브랜드 정책중 하나가 그 지역에서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입지에 짓는 것"이라면서 "표준주택과 비교해 냉·난방 에너지가 50%까지 절감되는 등 상품적으로도 업계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