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둔화세가 중국 경기에 있어 건전한 조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3일 한화증권은 "11월 투자, 소비, 수출 등 실물지표가 모두 개선된 점으로 미뤄볼 때 12월 중국 PMI 지수가 전월대비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12월 PMI는 53.9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이는 당초 전망치인 55를 밑도는 수치이며, 5개월만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12월 HSBC PMI는 전월의 55.3보다 소폭 하락한 54.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PM I투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6.8포인트 하락한 66.7을 기록했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PMI 투입물가지수가 둔화되긴 했지만 1~12월 평균치인 63.7을 상회했다"며 "원자재와 에너지업종 PMI투입물가지수는 70을 웃돌아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설날을 앞두고 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1월 물가억제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3월 이후에는 12차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물가가 안정을 찾는다면 경기가 점차 반등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 연구원은 "PMI 고용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해 3개월연속 둔화됐다"며 "특히 설날을 낲두고 동부지역 생산직 근로자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어 올해도 인건비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