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노인식
삼성중공업(010140) 사장(
사진)이 올해 경영방침으로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제시하고 올해를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한 신년사에서 "세계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많은 가운데 조선업계는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에 직면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따라서 지난 10년이 시장확대에 따른 양적 성장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이런 토대 위에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의미있는 시기로 올해는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첫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 사장은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 미래 불확실성 대비 ▲ 고객 섬김 ▲ 초일류다운 생각과 행동 등 3대 경영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다"며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업무효율 향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이 있기에 우리가 조선, 건설업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고객을 하늘과 같이 섬겨야 한다"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이 꺼리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일류다운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며 "기본과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이며 동시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젊은 사고방식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사장은 특히 "우리는 초일류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도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듯이 노사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고 전 사원이 화합하는 신뢰의 노사문화를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노 사장은 "우리 앞에 펼처지는 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업무효율 향상에 힘쓰고, 협력회사나 고객과 함께 서로 이익 되는 방향으로 상생을 추구한다면 변화의 소용돌이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