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1.71포인트(0.27%) 상승한 1만1722.8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5포인트(0.78%) 오른 2702.2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36포인트(0.50%) 상승한 1276.5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29만7000명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10만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경기도 4년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비제조업지수는 57.1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5.7을 큰 폭으로 웃돈 수준으로, 지난 2006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금융주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2.48% 상승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1.83%)와 JP 모간체이스(1.22%), 씨티그룹(1.43%)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0.24%)를 비롯해 마세이에너지, 패트리어트콜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가운데선 구글이 미국 투자기관인 캐너코드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1.15% 올랐다. 애플도 시장분석업체인 웨드부시의 '비중확대' 제시로 0.82%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배럴당 9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2센트) 상승한 배럴당 90.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