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억이하 전세 '품귀'

입력 : 2011-01-14 오후 3:58:11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서울지역 1억 이하 전세 아파트가 1년 만에 1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평수 위주로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1억 이하의 아파트 전셋집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3일 현재 서울 지역 1억 이하 아파트 전셋집은 총 9만4121가구로 전년 11만786가구에 비해 2만2224가구(18%)가 줄었다.
 
이에 따라 전세가격이 1억 이하인 곳의 비율은 지난해 1월 10.44%에서 올해 1월 8.9%로 낮아져 2.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서울에선 노원구의 1억 이하 전세 아파트가 3만2641가구로 가장 많았고 도봉구가 1만448가구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14가구에 불과해 가장 적었다.
 
값싼 전세물건의 씨가 마른 것은 소형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이 유난히 컸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2009년12월~2010년12월)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형이 6.02%, 중형이 7.39% 소형이 8.31% 올라 면적이 작을수록 가격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1987년부터 23년간의 전국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6.4%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치를 3%포인트 이상 초과 상승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비단 서울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등의 지역은 지난 한해 20% 넘게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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