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코스피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4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에 막혀 하루만에 2100선 아래로 내려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2포인트(-0.39%) 내린 2099.8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118.86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4000억원 넘게 나온 데 이어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4625억원으로 사자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2787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에서는 1800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왔다.
선물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7계약, 110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2611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쪽에서 1478억원, 비차익거래쪽에서 3097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457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택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건설업(2.04%)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0.81%), 전기전자(0.65%), 증권(0.39%)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철강금속(-2.06%)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화학(-1.37%), 운송장비(-1.00%)도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7개 등 3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11개 종목은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기관 매도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41%) 내린 533.0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6억원, 1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93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주말대비 2.80원(0.25%) 오른 1117.6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