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제2의 남극기지 건설을 위한 현장 정밀조사가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극지연구소, 해양연구원, 현대건설 등 18개 기관 38명의 조사단이 두번째 남극기지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지인 테라노바 베이로 떠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7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타고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정밀조사에서는 육상과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고 기지 주변 지각활동을 연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지건설 동의를 구하는 데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자료를 수집한다.
해상보급로 확보를 위해 건설지 전면 해역의 정밀 수심조사도 실시한다.
또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건설지 주변 지각활동 연구를 위한 해저지질과 지구 물리조사를 수행하고,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와 함께 수행중인 남극 운석탐사 등의 국제 공동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보고과학기지는 이번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건설되며, 오는 2012년 착공해 2014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