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스마트폰과 월드컵, 싸이월드 등이 2000년대를 뜨겁게 달군 최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과거 10년동안의 히트상품 10가지를 선정하고 히트상품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최고 상품으로는 '스마트폰'이 꼽혔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방성과 확장성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
'월드컵'은 한국형 스포츠 관람문화를 촉발시켜 자발적 참여를 유발할 수 있는 구심점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두번째로 선정됐다.
'싸이월드'는 국내에서 탄생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또래집단 생활을 철저히 분석해 사업모델화 했다는 점에서 3위에 올랐고, 소셜미디어와 신용카드가 4,5위를 기록했다.
인물중에서는 '김연아'가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웰빙상품'과 '내비게이션', '교통요금 결제서비스', '막걸리'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2000~2010년 히트상품 베스트 10
(자료=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상품들이 지닌 트렌드도 분석했다.
가장 큰 트렌드는 디지털 상품이 '감성 모바일', '참여·공유·개방', '실용과 편익'이라는 특서을 지니고 진화하고 있다는 것.
그 다음으로 웰빙형 상품의 확산으로 '맛과 건강', '멋과 여유'를 함께 누리는 추세가 도드라졌다.
또 월드컵 등 희망제시형 상품에 환호하면서 '국가적 자긍심'이나 '성취감과 대리만족' 등을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이 승승장구했다.
한편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카드대란, 집값 폭등 등 사회·경제적 불안으로 정서적 안정상품이 호응을 받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소는 "생태계 조성, 고객 열정 및 정책기회 활용으로 히트상품이 창출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향후 주목해야할 히트상품 키워드로 '현명(賢明)', '격조(格調)', '조율(調律)', '교감(交感)'을 꼽았다.
'현명'은 소비자 대신 주변상황을 점검하고 실시간 제어하는 것을 의미하고, '격조'는 소비자의 정신적 성숙과 자기표현을 중시한다.
'조율'은 건전한 일상탈출과 '작은 사치'에 대응하는 것으로 도심속 휴식 인프라, 스트레스 관리 테라피, 자기선물용으로 적합한 IT·럭셔리·여행 상품들으로 표현된다.
'교감'은 3D 또는 4D 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이나 인공지능 등 새로운 형태의 교류방식·영역을 개척하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