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C, 쌍용차 부활 날개되나

입력 : 2011-02-07 오후 5:40:39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쌍용차가 설 연휴이후 본격적으로 코란도C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3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003620)는 7일 코란도C가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으며 설연후 이후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생산에 들어가고, 다음달 3일 정식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코란도C가 기대를 모으는 것은 쌍용차 부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차량 자체의 성능과 가격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중소형 SUV 시장은 그간 현대기아차의 투싼과 스포티지가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 르노삼성의 QM5가 힘에 부치는 경쟁구도를 만들어 왔다.
 
현대기아차가 사실상 내수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란도C는 시장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유력한 모델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코란도C의 특징은 우선 화려하지 않지만 존재감이 뚜렷한 각종 편의사양이다.
 
먼저 출시된 유럽형 모델들을 보면 에어백과 스마트키를 비롯해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액티브 크루즈컨트롤, 도로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앞뒤 바퀴에 능동적으로 배분하는 출력자동배분 시스템 등 눈에 띄는 사양들이 다양하다.
 
175마력의 최고출력, 17k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비도 코란도C의 강점이다.
 
실제로 유럽시장에 먼저 수출된 코란도C는 두달만에 5000대 판대를 돌파하는 등 우호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란도C의 가격은 경쟁모델에 비해 낮은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대략 1000만원대 후반에서 2000만원대 중반으로 가격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기아차(000270) 스포티지R과는 엇비슷하고, 현대차(005380) 투싼ix에 비해서는 50~1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코란도C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출시 일정은 물론 품질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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