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영국 정부가 대형은행에 부과하는 은행세율을 종전보다 50% 상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올해 3월부터 은행세율을 기존 0.05%에서 0.075%로 올려 잡았다고 발표했다.
은행세율이 상향 조정되면서 영국정부가 거둬들이는 은행세 총액 역시 종전 17억파운드에서 25억파운드로 늘아나게 될 전망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은행들의 이익 증가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은행가의 고액 상여금 지급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금융권에 대한 세금 부과를 통해 재정적자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은행세 증액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오는 3월에 공개되는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