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쿼티 자판의 '블랙베리'폰으로 널리 알려진 리서치인모션(RIM)이 터치 스크린과 쿼티 자판을 모두 갖춘 신개념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RIM과
SK텔레콤(017670)은 9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블랙베리 토치(9800)' 발표회를 열고 제품을 시연했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수직 슬라이드 형 키보드나 터치 스크린 중 하나를 이용해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3.2인치 터치스크린에 624MHz 마블(Marvell)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500만화소 카메라, 8GB 내장형 메모리(36GB까지 확장 가능)를 갖추었다.
'블랙베리 6' 운영체제(OS)를 최초로 탑재해 이메일, 메시지, 연락처, 음악, 비디오 등의 통합 검색(universal search)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이 이루어지며 '블랙베리 앱 월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찾을 수도 있다.
소셜 피드(RSS 피드) 기능으로, 소셜 네트워크에 새로 올라오는 내용을 즉각 파악할 수 있고, 블랙베리 메신저(BBM),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이용할 수 있다.
블렉베리 토치는 블랙, 레드, 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이번 달 중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첫 1000명의 고객에게 한정판 블랙베리 토치 배터리 커버, 가죽 포켓, 스크린 보호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SKT 데이터 통합 요금제에 따라 운영될 방침이다.
이메일과 데이터 통화, 데이터 사용을 위해서는 블랙베리 부가 서비스를 반드시 가입해야 해 SKT 데이터 통합 요금에 1만2000원~1만6000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놈 로 RIM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HTML 웹 페이지를 여는 웹킷 기반 브라우저와 여러 창을 동시에 열어 둘 수 있는 탭 브라우징, 텍스트에 화면이 조정되는 오토 랩 텍스트 줌(auto-wrap text zoom) 기능 등으로 멀티태스킹이 쉽도록 했다"며 "SK텔레콤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 소비자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조광섭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블랙베리 토치는 세련된 디자인 속에 혁신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충분히 담고 있다"며 "이번 출시로 고객을 위해 새롭고 특별한 스마트폰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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