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준비에 분주하다.
NFC는 모바일 업계에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NFC 칩이 휴대폰에 내장될 경우 모바일 결제와 충전, P2P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애플,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이 NFC 칩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는 NTT도코모와 함께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2011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NFC 단말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에서 KT는 국내 최초 출시된 NFC 단말기(SPH-A170)로 티머니(T-Money) 충전 및 잔액조회 기능, 일본의 전자화폐인 에디(Edy)의 조회 기능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일본 이통사 KDDI,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협력해 한·일 공동 모바일 결제 상용화를 위한 현장 테스트(Field Test)를 10일부터 실시한다.
양국 모바일 결제 상호 호환성 테스트는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되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NFC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SHW-A175S)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라인업의 NFC용 스마트폰을 보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도 최근 마이크로 SD카드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통합한 '스마트 SD'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 SD'는 NFC를 이용한 무선 송수신 기능과 더불어, IC 칩에 기반한 보안과 플래시 메모리 기능을 갖췄다.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SD 홈(슬롯)에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SD는 신용카드, 멤버십, 모바일 결제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NFC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를 확대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여러가지 제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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