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단기급등 부담에 숨고르기..다우 0.06%↑

입력 : 2011-02-10 오전 7:08:4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74포인트(0.06%) 상승한 1만2239.8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8포인트(0.29%) 하락한 2789.0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8포인트(0.28%) 내린 1320.8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효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독일증권
거래소의 합병 소식 등의 호재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셰브론텍사코가 1.53% 하락했으며, 엑슨모빌(-0.52%)과 코노코필립스(-1.86%) 등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JP 모간체이스( -1.38%)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22%) 등 금융주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소비 유통주는 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맥도날드(0.76%)와 월마트(0.62%), 코카콜라(0.45%) 등 유통주가 일제히 올라섰다.
 
종목별로는 실적 개선 기업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는 5.29% 급등했으며, 코카콜라(0.45%)와 폴로랄프로렌(8.28%)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2011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월~12월) 순익이 1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주당 68센트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주당 56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난 107억달러를 나타냈다. 매출액 역시 예상치 105억달러를 뛰어넘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국의 금리인상 여파와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3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6.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중국의 금리인상 여파가 지속된데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미 에너지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0만배럴 늘어난 3억45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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