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1일 예정된 2월 옵션만기 이벤트에 대해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의 '쇼크'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지난달 10일을 기점으로 하락전환했다"며
"그간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었지만, 만기일의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차익잔고가 매수차익잔고보다 많은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 상황이라는 얘기다.
컨버전(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 선물매수)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기 위해서는 매수차익잔고가 필요하다.
전 연구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한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감안하면, 우호적인 컨버전 상황에서도 급격한 프로그램 매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특히 전날 컨버전의 개선이 나타난 상황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장중 매수차익거래가 유입돼 컨버전 기회가 포착될 경우 이러한 물량은 종가에 청산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중국의 긴축과 이머징 인플레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장 후반 콜옵션 가격이 급등하며 이같은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