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설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센트 상승한 배럴당 86.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곧 사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현지 언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곧 넘기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대비 3만6000건 감소한 38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