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아부다비 국영 하수처리회사(ADSSC)가 발주한 대심도 하수처리터널 공사를 총 2억6979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섬에서 알와쓰바 하수처리장까지 총 41km의 하수처리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이 중 삼성물산은 아부다비섬 도심지역에서 남동쪽에 있는 무사파 공업지역에 이르는 총 16.1km의 지하터널과 작업수갱 4개소와 접근수갱 3개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총 43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대심도 하수처리터널 공사와 아부다비 지하차도 건설공사 등에서 선보인 지하 공사 설계, 기술력이 수주 성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과 일부 바다 밑 20~30m 지하에 터널을 뚫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라며 "다수의 지하철, 지하고속도로 공사수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설계, 가격, 공기 및 품질을 제시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