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만 47세의 한국인이 일본인을 제외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올림푸스 최연소 집행 임원이 됐다.
올림푸스는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을 '올림푸스그룹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20여명으로 구성된 집행 임원은 영상, 의료, 신규 사업 등의 CEO로 이루어져 있으며 올림푸스그룹 전체의 의사를 결정한다.
올림푸스그룹은 "300여개의 해외법인과 자회사를 갖고 있는 올림푸스그룹에서 한국 법인의 CEO가 집행임원으로 선임된 것은 매우 파격적"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젊고 혁신적인 방일석 사장을 집행 임원으로 선임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일석 사장은 지난 2003년 영상시스템 부문에서 아시아 중동 총괄사장에 임명됐고, 지난 2004년에는 ‘올림푸스이미징’의 등기임원(Board Member)으로 선임됐다. 당시에도 역대 최연소 임원으로 화제였다.
지난 2000년 올림푸스한국을 설립한 이래, 방 사장은 디지털 카메라 기업으로서 국내 최초 ‘디카 문화’를 창조하며 설립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만들었다. 재작년에는 콤팩트 카메라와 DSLR로 양분돼 있던 카메라 시장에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영상 사업뿐만 아니라 내시경 사업에도 진출해 현재 9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올림푸스 타워’를 건립하기도 했다.
방 사장은 “올림푸스한국은 물론 올림푸스그룹의 중책을 맞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번 임명을 계기로 올림푸스그룹의 글로벌 경영체계 강화와 올림푸스한국의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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