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뱅크런 진화에 나섰음에도 예금인출사태가 진정되고 있지 않다.
21일 오전 현재 예금인출이 집중되는 은행은 당국이 블랙리스트로 지목한 국제결제은행(BIS)비율 5%미만 저축은행 들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7일 BIS 비율 5% 미만 저축은행 5곳을 공개한 이후 이중 보해저축은행을 영업정지시켰다.
강원 도민상호저축은행은 문을 연지 30분 만에 내일자(22일)대기표를 발급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내려가 안전책을 얘기하고 있는 부산의 우리저축은행 역시 지점 밖까지 줄이 길게 늘어선 상태다. 이 은행 관계자는 "평소보다 고객들이 훨씬 많이 왔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새누리저축은행도 지난 18일부터 21일 대기번호를 발급해 현재 4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예쓰 저축은행 관계자도 "오전 9시30분 평상시 고객이 10명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책 당국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 한 차례 뱅크런으로 인한 영업정지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 "불안심리로 인한 과도한 예금인출만 없다면 상반기 중 추가적인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고객들의 불안심리는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