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나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32개 국내외 투자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한 1조335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 납금을 이날 끝냈다. 자회사 배당금 2조2059원을 합쳐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모두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11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었다.
다음달 금융당국 승인 후에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다.
하나금융은 또 수출입은행이 6개월 안에 행사하기로 한 태그얼롱(동반매도권)에 대비하기 위해 총 17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추가로 1300억원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당국이 이번 인수를 승인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