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연저점..건설주 하락 반전(14:18)

외국인 1200억대 매도..세 주체 모두 팔자세

입력 : 2011-02-23 오후 2:28:2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연중 저점을 더 낮추고 있다.
 
은행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주가 하락으로 밀리고 있다.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로 버티고 있지만, 나머지 수급주체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36포인트(-0.86%) 하락한 1952.97포인트다.
 
전날 리비아 쇼크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선물만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2507억원 규모의 순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496억), 금융(-312억)을 중심으로 1202억원 매도 우위이며, 개인과 기관도 각각 42억원, 297억원 순매도다.
 
장 초반 은행주와 건설주가 동시에 반등에 나섰지만, 건설주는 하락으로 기운 상태다.
 
이들은 최근 증시의 국내외 부담요인을 모두 끌어안고 있던 업종이다.
 
은행주들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024110)이 6.09% 급등한 1만6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보유지분 매각 계획이 상반기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물량 부담 우려를 덜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1분기 실적 모멘텀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주는 외국인(-341억)과 기관(-130억)의 매물이 겹치며 1.02% 하락하고 있다.
 
이날 건설주의 반등을 주도했던 현대산업(012630)이 3.7% 상승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일성건설(013360), 현대건설(000720), 한일건설(006440), GS건설(006360)은 1~3% 내리고 있다.
 
기계주가 2월 들어 반등다운 반등을 주지 못하고 이날도 2.33% 하락하고 있다.
 
전날 유가 급등 부담감으로 급락했던 아시아나항공(020560)대한항공(003490) 등 항공주도 2~3% 내림세다.
 
대한해운(005880)한진해운(117930)도 각각 10.51%, 4.61% 내리고 있다.
 
자동차, 조선, IT주도 나란히 하락중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차(005380), 하이닉스(000660)가 각각 3% 이상 밀리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반도체주인 동부하이텍(000990)과 자동차부품주인 대유에이텍(00288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51포인트(-1.29%) 하락한 505.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국제 유가가 오를 경우 수혜를 받는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리비아 쇼크로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전날은 정유주가 부각 받았다면 이날은 풍력주(+5.28%), 자전거주(+9.12%)가 초강세다.
 
평산(08948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용현BM(089230)마이스코(088700), 현진소재(053660), 태웅(044490)이 4~12% 급등중이다.
 
오후 들어 자전거 테마에 매기가 쏠리며 삼천리자전거(024950)참좋은레져(094850), 에이모션(031860)이 일제히 상한가에 안착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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