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연중 저점을 더 낮추고 있다.
은행주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주가 하락으로 밀리고 있다.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로 버티고 있지만, 나머지 수급주체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23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36포인트(-0.86%) 하락한 1952.97포인트다.
전날 리비아 쇼크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선물만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2507억원 규모의 순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496억), 금융(-312억)을 중심으로 1202억원 매도 우위이며, 개인과 기관도 각각 42억원, 297억원 순매도다.
장 초반 은행주와 건설주가 동시에 반등에 나섰지만, 건설주는 하락으로 기운 상태다.
이들은 최근 증시의 국내외 부담요인을 모두 끌어안고 있던 업종이다.
은행주들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정부의 보유지분 매각 계획이 상반기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물량 부담 우려를 덜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1분기 실적 모멘텀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주는 외국인(-341억)과 기관(-130억)의 매물이 겹치며 1.02% 하락하고 있다.
기계주가 2월 들어 반등다운 반등을 주지 못하고 이날도 2.3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51포인트(-1.29%) 하락한 505.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국제 유가가 오를 경우 수혜를 받는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리비아 쇼크로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전날은 정유주가 부각 받았다면 이날은 풍력주(+5.28%), 자전거주(+9.12%)가 초강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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