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컨테이너 업황 회복 등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펀더멘탈(기업가치)에 주목하라는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2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0.3% 상승한 105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 0.1% 상승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대여지수(HR용선지수)도 연초 이후 29.1%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CFI는 현재로서 의미있는 반등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지속적인 하락세의 마무리 국면으로 파악된다"며 "용선시장의 활기는 향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대비한 선박 수요 증가를 의미하고 그만큼 컨테이너 업황은 견조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회복세가 지속 중"이라며 "미주노선의 물동량 회복세가 운임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리비아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주가 조정을 가져오고 있지만 저평가 메리트는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