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2900선 지키기 안간힘..'인플레 완화vs.지표부진'

입력 : 2011-03-01 오전 11:31:07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증시가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2900선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04%) 오른 2906.28에 거래를 시작한 후, 현지시간 오전 10시7분 현재 0.68포인트(0.02%) 내린 2904.52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방침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된데다 소득지표 개선 등 지표호전, 워런 버핏의 미국 경제 낙관론 등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상승세로 마감하자 중국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전일 장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주임이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연설문에서 "정부는 물가를 기본적으로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의 긴축정책이 초기 효과를 발휘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월에는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석달 연속 둔화세를 보인점이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의 미 달러 대비 가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에 접근하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7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6.5752위안보다 0.0046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금융보험지수(+1.16%), 도소매지수(+0.98%), 방송문화지수(+0.71%), 부동산지수(+0.66%), 의약생물지수(+0.44%), 증권지수(+0.40%)가 상승한 반면, 농림목어지수(-0.41%), 건설업지수(-0.08%), 식품음료지수(-0.09%)는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와이가오치아오자유(+0.54%), 상해진장국제산업(+0.19%), 상해타이어(+0.11%)가 오르는 반면, 상해연화섬유(-1.56%), 해립그룹(-1.15%), 중국제일연필(-1.05%), 산지우기술개발(-1.02%), 상해알칼리화학(-0.69%)은 하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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