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일 중국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41포인트(0.46%) 내린 2905.51로 출발해 낙폭을 늘리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4.11포인트(0.46%) 하락한 3042.23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0.08포인트(0.03%) 내린 315.63포인트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상황 악화로 다시 급등세를 보인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경제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중국증시의 투심도 위축된 모습이다.
여기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부동산세 전국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상하이시와 충칭시에서 부동산세 징수로 인한 시장 억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중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면서 긴축 우려도 다시 불거졌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1%가까이 내리며 이틀만에 하락쪽으로 돌아섰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는 전날 1% 넘게 올랐지만 이날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이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있다.
상하이대기업지수는 0.5% 내외의 내림세다.
북경순흠농업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65% 늘어난 2억653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건설주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중국철도건설은 리비아의 3군데 사업을 중단시키고, 근로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42억달러에 해당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중국 건축공정총공사는 리비아 사업이 연기됐지만 지금까지 기록된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 사업은 회사전체 사업의 1%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찰코는 지난해 순익이 7억7800만위안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예상치 9억6030만위안을 하회하는 수준이라 주가 흐름에 주목이 되고 있다.
폴리부동산 그룹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40% 늘어난 49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휘콘크리트는 씨티그룹이 올해 실적전망을 45% 늘어난 90억위안까지 상향조정하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흥업증권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32% 감소한 7억7820만위안을 기록하면서 주가 하락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