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진흥기업이 또 '최종부도' 위기를 넘겼다.
효성그룹 계열로 중견 건설업체인 진흥기업에 효성이 자금지원을 결정하면서 워크아웃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된다.
진흥기업은 지난달 28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만기가 돌아온 상거래채권(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처리됐다.
이번에 만기가 돌아온 채권은 총 528억원으로 진성어음 외에도 220억원의 기업어음(CP)과 53억원의 외상매출채권(B2B)도 포함됐지만 기업어음과 외상매출채권은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채권행사가 유예된 상태다.
효성은 이날 오전 채권단과 어음 결제에 최종 합의하고 자금지원과 함께 진흥기업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워크아웃이 예정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지난달 15일에도 솔로몬저축은행에서 교환을 신청한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 처리됐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의 대납으로 최종부도를 모면한 적이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흥기업은 앞으로 만기가 돌아올 상거래 채권이 남아있어 워크아웃 성사까지 고비를 더 넘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1차 부도를 낸 진흥기업은 앞으로 두 차례 더 부도를 내면 자동으로 최종 부도 처리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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