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영증권은 3일 건설업종에 대해 중동사태 악화보다는 안정화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한종효 연구원은 "중동 민주화 운동은 정치적 성격으로 향후 전개방향 예측이 어렵다"며 "다만 해외 건설 최대 발주국인 UAE, 사우디아라비아로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들 국가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화정책으로 대응해 무력 진압을 단행한 리비아와 차별적 모습을 보였다"며 "중동 정세의 추가적인 악화보다 안정화 국면 진입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건설협회에서 집계한 지난 1~2월 해외수주는 74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70.9% 감소했다"며 "협회의 통계는 계약기준으로 실제 건설사가 수주한 금액과 시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 대형건설사가 의향서(LOI)접수와 수주가 유력시되는 프로젝트 규모는 107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해외건설 시장 호황이 유효한 상황이고, 국내 건설사들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하는 시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