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차단을 위해 단검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목요일 정례회의를 앞둔 ECB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스 모에크 도이치 방크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ECB의 입장이 강경해질 것"이라며 "이번회의는 어떤 식으로든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이기 때문에 오는 6월쯤이면 금리가 오를 듯하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조사 결과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10월을 인상시기로 봤고, 일부 소수 전문가들은 3분기를 전망했었다.
이번 정례회의는 쟝 클라우드 트리셰 ECB총재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PMI)가 59를 기록하는 등 수출을 바탕으로 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가격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하지만 1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6.1%, 2.3% 오르는 상황에서 클리셰 총재의 태도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2.4%를 나타내며 지난2008년 10월이후 최고점을 찍은 상태다.
이는 ECB이 관리목표치인 2%를 3개월 연속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