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한국거래소는 MKF SAMs FW지수를 기초로 하는 'TIGER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MKF 현대차그룹+FW와 LG그룹+FW지수를 각각 기초로 하는 'TIGER 현대차그룹+', 'TIGER LG그룹+' ETF도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할 TIGER 삼성그룹 등 3종목은 순자산·매출액·현금흐름·배당금의 4가지 내재가치(펀더멘털) 지표를 기준으로 지수내 종목별 상대비중을 결정하는 '내재가치' 방식의 ETF다.
즉, 3종목의 기초지수는 각각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소속 계열사를 내재가치 비중으로 편입한다.
TIGER 삼성그룹 ETF는 KODEX 삼성그룹, KINDEX 삼성그룹SW, KINDEX 삼성그룹EW에 이은 4번째 삼성그룹주 ETF로, 4종목의 기초지수 모두 종목별 상대비중의 결정방식과 구성종목 수가 다르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현대차그룹+ FW지수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LG그룹+ 지수를 제외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지수 모두 지난달 말 기준으로 최근 3·6·12·36개월 수익률이 코스피200 수익률을 웃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그룹 ETF가 4종목, 현대차그룹 ETF와 LG그룹 ETF는 각각 2종목으로 늘어나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며 "각각의 기초지수가 편입하는 종목과 비중 등이 달라 투자자들은 투자기호와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ETF를 고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재가치를 고려한 대기업 핵심 계열사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어 새로운 투자 상품을 찾는 투자자 요구에 부응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ETF는 종목명에 의해 같은 상품으로 판단하기 쉽지만, 기초지수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수익률이 형성되므로 ETF 기초지수의 특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상장으로 올해 신규상장 ETF는 총 8개로 늘어나고, ETF 상장종목 수는 72개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