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발광 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는 갈륨비소 등의 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빛을 발산하는 반도체 소자다. 도심 빌딩 위에 설치된 대형 광고 전광판에서부터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후면등, 컴퓨터 본체에서 하드디스크가 돌아 갈 때 보이는 작은 불빛 등 다방면에서 쓰인다.
지난 1968년 미국에서 적색 LED가 개발된 이후 황색, 녹색, 청색, 백색 LED 등 여러가지가 개발돼 일상생활에서 쓰이고 있다.
경제성이 낮아 조명으로는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최근 고유가 등에 힘입어 친환경 제품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화되고 고유가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ED 등 전세계 친환경 산업의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조명 분야는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LED가 기존의 형광등,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년(2012) 세계 3대 LED 생산국을 목표로 LED산업을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5년까지 LED조명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 조명교체나 LED시범 건물 확대, 지자체 가로등 교체 등 LED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수요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은 백열등 사용금지를 법률화하고, EU를 시작으로 전기전자 제품에 수은,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을 도입해 글로벌 차원의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각국들은 LED와 같은 친환경 저소비형 에너지 산업을 국가별 정책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